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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귀여운 외모와 글라이딩 능력을 가진 슈가글라이더와 날다람쥐는 반려동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두 종 모두 나무 사이를 활공할 수 있는 막(비막, Patagium)을 가지고 있으며, 활동적인 성격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슈가글라이더와 날다람쥐는 생물학적으로 다른 종이며, 키우는 방법과 성격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동물의 차이점을 비교하여 반려동물로 더 적합한 종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흰색 강아지풀을 근접촬영한 사진

1. 슈가글라이더와 날다람쥐의 기본 정보

먼저 두 동물의 생물학적 차이를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분 슈가글라이더 날다람쥐
학명 Petaurus breviceps Glaucomys spp.
분류 유대류 (캥거루, 코알라와 같은 그룹) 설치류 (다람쥐와 같은 그룹)
수명 10~15년 5~6년
크기 12~17cm (꼬리 제외) 12~15cm (꼬리 제외)
사회성 매우 높음 (두 마리 이상 키우는 것이 좋음) 낮음 (단독 생활을 선호함)
활동 시간 야행성 야행성
식성 잡식성 (과일, 곤충, 단백질) 초식성 (씨앗, 견과류, 과일)
길들이기 난이도 훈련 가능, 주인과 교감함 길들이기 어려움, 야생성이 강함
키우기 난이도 중간 (사회적 상호작용 필수) 어려움 (주인을 따르지 않고 독립적)

2. 성격과 사회성 비교

✔ 슈가글라이더

  • 사회성이 매우 높아 주인과의 교감을 원함
  • 주머니 속에 들어가거나 주인을 따르는 애교 많은 성격
  • 혼자 키울 경우 외로움을 타고 스트레스 받을 가능성이 큼
  • 훈련이 가능하며, 간단한 명령을 익힐 수도 있음

✔ 날다람쥐

  • 야생성이 강해 사람과 교감하기 어려움
  • 단독 생활을 선호하며, 다른 동물이나 사람과 어울리지 않음
  • 훈련이 거의 불가능하며,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 놀라는 일이 많고, 스트레스에 취약함

3. 키우기 위한 환경

두 동물 모두 활동량이 많고 높은 곳에서 뛰어다니는 습성이 있어, 넓은 케이지가 필요합니다.

✔ 슈가글라이더 사육 환경

  • 최소 크기: 60cm × 60cm × 90cm 이상
  • 숨을 수 있는 포치(pouch) 제공
  • 나뭇가지, 해먹, 터널 등의 놀이기구 필수
  • 운동량이 많아 매일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

✔ 날다람쥐 사육 환경

  • 최소 크기: 90cm × 90cm × 120cm 이상 (높이가 중요함)
  • 나무 둥지 같은 은신처 필요
  • 넓은 공간과 충분한 점프 공간 필요
  •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조용한 환경 유지

4. 먹이와 급여 방법

✔ 슈가글라이더

  • 과일: 사과, 바나나, 망고, 포도 등
  • 단백질: 닭가슴살, 곤충(밀웜, 귀뚜라미)
  • 채소: 고구마, 당근, 오이
  • 칼슘 보충이 필요하므로 영양제를 함께 제공

✔ 날다람쥐

  • 씨앗류: 해바라기씨, 호두, 아몬드 등
  • 과일: 사과, 배, 베리류
  • 잎사귀와 견과류 위주의 식단 필요
  • 단백질 공급이 거의 필요하지 않음

5. 습성과 활동성

두 동물 모두 야행성이며, 낮에는 대부분 잠을 자고 밤에 활동합니다.

✔ 슈가글라이더

  • 주인과 놀아주면 교감을 형성할 수 있음
  • 날아다니는 것보다 점프하는 행동이 많음
  • 주머니 속에서 쉬는 것을 좋아함

✔ 날다람쥐

  • 사람이 다가가면 도망치는 경우가 많음
  • 활동 범위가 넓으며, 높은 곳을 선호함
  • 자주 접촉하지 않으면 쉽게 야생성이 강해짐

6. 반려동물로 더 적합한 종은?

슈가글라이더와 날다람쥐 중 반려동물로 적합한 종은 무엇일까요? 각각의 특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합니다.

✔ 슈가글라이더가 적합한 경우

  • 반려동물과 교감하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
  • 매일 일정 시간 놀아줄 수 있는 경우
  • 사회성이 높은 동물을 키우고 싶은 경우
  • 훈련이 가능하고 애정을 표현하는 동물을 원하는 경우

✔ 날다람쥐가 적합한 경우

  • 독립적인 동물을 원하며, 교감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
  • 넓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경우
  • 사람 손을 잘 타지 않아도 괜찮은 경우
  • 조용한 환경에서 관찰용 동물을 원하는 경우

7. 결론

슈가글라이더와 날다람쥐는 외형이 비슷하지만, 성격과 사육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슈가글라이더는 주인과의 교감을 중요하게 여기며, 길들이기가 가능하지만 날다람쥐는 야생성이 강하고 독립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반려동물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외모만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 패턴과 사육 가능 여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애정을 많이 주고 교감하고 싶다면 슈가글라이더가 더 적합하며, 조용히 관찰하는 동물을 원한다면 날다람쥐가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